Originally posted 2024-03-18 16:59:28.
세계관으로서 ‘하나님의 유일성’
‘하나님의 유일성’은 현실, 진실, 세계, 우주, 시간, 역사에 대한 일반적 시각으로 다음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중성
세상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이나 신이 아닌 존재, 즉 창조주와 피조물입니다.
창조주는 전지전능하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유일한 신이시며 영원한 창조주로서 초월적입니다. 하나님께 견줄 만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영원히 존재하시며 유일 하시기에 동료나 협력자가 있을 리 없습니다.
피조물은 시 공간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만물에 불어넣은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 식물과 동물, 인간, 신령과 천사, 하늘과 땅, 낙원과 지옥 등 천지창조 이후 탄생한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은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존재입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서로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창조주 역시 피조물이 될 수 없으며, 피조물은 어떤 식으로든, 피조물이 자신과 창조주와의 관계를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피조물의 역할을 넘어 창조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세상에서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는 관념적입니다.
관념이란 인간의 이성에서 비롯됩니다.
인간은 기억, 상상, 이성, 관찰, 직관, 불안 등 철학적, 과학적 기능을 하는 두뇌를 갖고 있습니다.
창조주는 인간을 생각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간이 가진 생각하는 능력으로, 다음 방법을 통해, 창조주의 의지와 섭리도 충분히 인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 즉, 세상의 사물, 동물을 관찰해 창조주의 원리를 발견할 때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문자로 인간에게 직접 전할 때 입니다.
우주는 합목적적 창조물입니다.
모든 것은 창조주의 설계에 따라, 원리를 갖고 운행, 운동합니다.
세상은 의미 없이 재미로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어쩌다가 우연히 생긴 것도 아니며, 완벽한 운행 원리로 창조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고유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우주 운행의 원리, 고유의 물리법칙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은 창조주의 질서정연한 원리로 움직이는 ‘우주’이지 아무렇게나 움직이는 ‘혼돈’ 상태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창조주의 의지와 섭리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창조 주 의지이자 섭리는 자연법칙에도 담겨 있습니다.
“모든 사물은 고유의 성질을 갖도록 만들어졌다. 인간을 제외한 어떤 피조물도 창조주 설계 원리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거나 운동하지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창조주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유의지를 가진 피조물일 것 입니다.
인간 신체적・정신적 기능은 자연에 속해 있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엄밀히 말해 다른 피조물과 마찬가지로 자연법칙을 따른다. 하지만 정신적 기능, 다시 말해 이성과 자유의지의 판단에 따른 도덕적 행동은 일반적인 자연법칙을 벗어 난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을 내립니다.
인간이 창조주의 섭리대로 행동하는 것은 자연법칙 그대로 따르는 다른 피조물과 질적으로 다른 가치입니다.
본능적인 행위는 기본적인 생명유지나 생리적 필요에 의한 행위이지만 자유의지에 기반을 둔 인간 선택은 인간을 도덕에 이르게끔 합니다
.
창조주의 도덕적 의지 즉, 창조주가 인간에게 직접 내린 계명은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실리적 유용함을 갖고 있습니다.
실용적이며 유용한 가치를 지킨다고 다른 피조물과 질적으로 다른 도덕적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은 창조주의 도덕적 의지, 계명을 지키지 않는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가 계명을 지키는 것. 그것이 도덕을 특별히 고귀한 것으로, 인간을 다른 피조물보다 질적 우위에 있는 존재로 만듭니다.
인간의 도덕적 역량과 본성에 순응하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이 창조주에 의해 창조되었으므로 창조주의 섭리에 따른 고유의 성질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지가 않다면 우리 몸은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방관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피조물들은 시공간의 흐름 속에서 창조주가 부여한 고유의 성질과 의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전제 조건 없이는 책임, 즉 도덕적 사명이 사라지고 그렇게 됨으로써 창조주의 의도와 권능은 파괴 될 것 입니다. 절대적 존재의 신성함은, 천지창조의 날부터 심판의 날에 이르는 세월 속에서, 피조물에 의해 반드시 드러나게 됩니다.
도덕 행위의 ‘주체’로서 인간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동료, 사회, 자연,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만 합니다. 자신과 주변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통해 창조주의 법칙과 말씀을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모두에게 드러내 보일 수 있습니다.
도덕적 행위의 대상으로서 인간은 자기 자신, 동료, 주변의 도덕적 행위를 수용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받아들여지지 않는 도덕은, 대상과 상호작용이 없는 도덕은 그 효용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도덕적 행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곧 인간 도덕적 역량을 뜻합니다.
도덕을 수용하는 능력 없이는 인간 도덕적 행위가 성립 할 수 없으며, 도덕으로 가치를 갖는 인
간의 목적, 창조주의 계획 또한, 무너질 것 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의 방관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 입니다.
창조주는 유일하시고 창조주의 업적은 의미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창조에는 목적이 있으므로 창조 목적에 순응해야 합니다. 또한, 창조의 목적을 세상에 적용하여 인간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구조, 상태,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인류의 목적 즉, 창조주의 의지를 구현하고, 구체화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육체적・정신적・영적 본질을 포함 한 창조의 진실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시공간의 절대적 존재인 창조주의 법칙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책임과 심판
인간은 창조주의 의도와 법칙에 순응하여 자기 자신과 사회, 환경을 바꿔야 할 의무를 지니고 의무를 수행할 역량이 있습니다
문명의 정수로서 ‘하나님의 유일성’
이슬람 문명의 정수인 ‘하나님의 유일성’은 두 가지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방법론적 관점과 주제론 적 관점입니다.
방법론적 관점은 이슬람 문명의 핵심 원리 적용과 실천을 결정하고,주제론 적 관점은 원리 그 자체이자 원리의 핵심을 밝혀줍니다.
방법론적 관점
방법론적 관점은 ‘통일성’, ‘이성주의’, ‘관용’이 기본원리 입니다. 이슬람 문명에는 이 세 원리가 곳곳에 내제되어 있으며, 이 세 원리가 이슬람 문명의 형태를 결정합니다.
통일성
문명은 통일성이 없이는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문명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요소가 서로 엮이고 조화해 통일성을 이루지 않는다면, 그 문명은 무작위로 섞인 집합에 불과하게 됩니다.
다양한 요소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하나의 체계 내에, 문명 내에서 융화시키는 것이 통일성의 기본 원칙입니다.
이 원칙은 서로 혼란스러운 요소를 우선순위 또는 중요도에 따라 정돈된 구조로 만듭니다.
이슬람 문명은 각 요소를 정돈 된 구조로서 만들고 각 요소 특성과 관계를 일정한 양식, 법칙으로 조율합니다. 문명의 구성 요소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고유 기원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온 요소입니다.
모든 문명은 외부에서 온 요소를 받아들여 성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문명이 문명 외부로부터 온 것을 소화하여, 다시 말해 문명과 이질적 요소와의 관계를 재구성하여, 자신의 제도로서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외부 요소를 문명 내로 수용하여 통합하는 것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특성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문명은 늘 새로운 요소를 받아들였고 문명에는 이러한 수용이 필수적입니다.
모든 문명이 새로운 요소를 수용・통합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 요소를 통합하지 않고 단지 또 하나의 요소로 추가만 하는 문명도 있습니다. 문명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은 기존 요소와 충돌의 여지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추가된 요소는 그저 존재하기만 할 뿐, 그 문명에 유기적으로 속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각 요소를 변형시켜 제도 안으로, 문명 내로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면, 통합 과정은 문명의 활력과 역동성, 창조성의 지표가 됩니다.
이슬람을 포함한 어떤 문명에서든 통합된 구성 요소는 물질적, 구조적, 상호관계적 요소에 상관없이 하나의 핵심 원리에 묶이게끔 됩니다.
이슬람 문명의 핵심 원리는 ‘하나님의 유일성’입니다.
‘하나님의 유일성’은 무슬림이 다른 종교와 문명, 새로운 사실이나 상황과 만날 때 행동 기준이 되는 궁극적이고 엄격한 잣대입니다.
이 원리에 순응하는 것은 받아들여지고 통합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거부당하고 규탄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유일성’, 혹은 절대적 통합, 초월성, 하나님의 궁극성은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는걸 뜻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평생을 이 원리 아래에서 삽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모든 행위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목적이 실현되게 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법칙에 온 인생을 의탁하고 하나님의 의지와 하나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사람의 인생은 우연히 발생하는 무의미한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통합체로 모여 중차대한 하나의 원리로 귀결되는 것 입니다. 그런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방식으로 귀결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