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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따우히드-4

알 따우히드 (하나님의 유일성)는 세계관 입니다.

 

전통적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알 따우히드는 “그 하나님 외에 신神이 없다 “ 는 확신이요 증언입니다. 극도로 간결하고 표면상 부정적인 이 언명은 이슬람 전체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풍부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때로는 한 문화, 한 문명, 혹은 한 역사 전체가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됩니다.

 

알 따우히드는 일반적인 실체 관, 진리 관, 세계 관, 시공 관, 인간의 역사 관, 운명 관 입니다.

그 중심에 다음 제 원리가 자리합니다.

 

이원성 (二元性)

실체는 하나님과 비 하나님,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두 종류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 종류에는 지고 지존하신 알라 Allah 한 분 만이 있습니다.

그분께서 만이 하나님이요, 영존하시며 초월하심에. “그 무엇도 그 분과 같아질 수 없습니다”.[1]

그 분이 영원히 절대적으로 유일하며 동료도 동반자도 없습니다[2]

 

둘째 종류는 시공과 경험과 피조물입니다.

여기에는 모든 피조물 곧 사물의 세계, 식물과 동물, 인간과 진과 천사들, 하늘과 땅, 천국과 지옥. 그리고 이들은 생성 되는 것 이므로 생성 중에 있는 모든 것 들이 포함됩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두 종류는 그 경험과 내력에서 그 존재론에 관한 한 완전히, 절대적으로 다릅니다.

한 쪽이 다른 쪽과 결합, 혼동되거나 한 쪽이 다른 쪽에 침투, 확산되지를 않습니다.

 

창조주가 존재론적으로 변형되어 피조물로 될 수 없거니와 피조물이 자신을 초월하고 변형시켜서 어떤 식이나 의미로든 창조주가 될 수도 없습니다.[3]

 

 

관념성 (觀念性)

두 종류의 실체 사이의 관계는 사실상 관념적입니다.

 

인간 내부의 판단기준은 오성의 능력입니다.

인식의 기관이자 보고寶庫인 오성은 모든 인식기능, 예를 들면 기억, 상상, 추리, 관찰, 직관, 이해 등을 포함합니다.

인간은 누구나가 오성의 능력을 타고 났습니다.

이 능력은 매우 뛰어나기에 다음의 어느 하나, 혹은 양자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곧 하나님이 그 뜻을 직접 말로서 나타내는 경우와 피조물 속에 있는 하나님의 정형 定型 혹은 “자연법” 으로서의 하나님의 뜻을 피조물의 관찰을 통하여 추리해 낼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4]

 

목적성 (目的性)

우주는 목적성을 갖습니다.

 

즉 합목적이며 창조주의 목적에 봉사합니다. 그렇게 하게 끔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헛되이 혹은 장난으로 창조되지 않았습니다.[5]

세상은 우연하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 완전한 상태로서 창조된 것 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자기 고유의 한도 내에서 존재하며 어떤 우주적 목적을 실현합니다.[6]

 

실로 세상은 “혼돈”이 아니라 “코스모스 cosmos”, 즉 질서 있는 피조물 인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창조주의 의지가 항상 실현됩니다.

그 분의 정형 定型은 자연법의 필연성으로 실현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정형 定型이란 다름 아니라 창조주께서 정해주신 대로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7]

 

이것은 – 인간을 제외한 모든 피조물에게도 해당됩니다.

인간 행위는 하나님의 뜻이 필연적으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실현 될 수 있는 유일한 실례 實例 입니다.

인간 육체적 및 심리적 기능은 자연 구성요소 이고 그러한 구성요소로서 또 다른 모든 피조물과 같은 필연성으로 그에 타당한 법칙에 복종합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기능, 즉 오성과 도덕적인 행위는 결정 된 자연의 영역 밖에서 나옵니다.

정신적인 기능은 주체에 의존하고 주체의 결정을 따릅니다.

정신적 기능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은 다른 피조물들이 필연적으로 실현하는 것 과는 질적으로 다른 가치를 갖습니다.

 

필연적 이행은 물질적 혹은 공리적 公利的 가치에만, 그리고 자유로운 이행은 도덕적 가치에만 적용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덕적 목적과 인간에 대한 그 분의 명령은 물질계에 바탕을 두며, 따라서 거기에는 공리적 公利的인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도덕적이라는 특성을 부여하는 것은 이런 측면이 아닙니다.

 

바로 자유롭게 이행될 수 있다고 하는, 다시 말해서 이행하거나 어길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다고 하는 측면이 거기에 특별한 존엄성을 부여하는데, 여기에서 특별히 존엄하다는 것은 그것이 “도덕적” 사항인 까닭입니다.[8]

 

인간 능력과 자연 순응 성

만물은 어떤 목적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존재 전체가 마찬가지로- 그런 목적의 실현이 시공 속에서 가능해야만 합니다.[9]

 

그렇지 않고서야 냉소를 피할 길 없습니다.

시공 과정인 피조물 자체는 그 의미와 의의를 잃을 것 입니다.

이런 가능성이 없다면 따끌리프 Taklif, 즉 ‘도덕적인 가치’는 땅에 떨어지고 그와 더불어 하나님의 목적성이나 능력 중 하나가 소멸됩니다.

 

절대적인 것, 즉 피조물의 신성한 존재 이유의 실현은 역사 속에서, 즉 창조와 심판 날 사이의 시간경과 속에서 가능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도덕적 행위의 주체로서의 인간은 자신을 비롯하여 자기 동료나 사회, 자연이나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정형 혹은 명령을 실현하기 위해 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만 합니다.[10]

 

도덕적 행위 객체로서 인간을 비롯하여 그 동료와 환경 모두는 주체로서의 인간의 유효한 행위를 수용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 능력은 주체로서의 인간의 도덕적 행위 능력의 그 반대입니다.

이 능력이 없다면 인간 도덕적 행위 능력은 실현될 수 없을 것이고 우주의 목적성은 붕괴 할 것입니다. 다시 냉소를 피할 길 없습니다.

 

피조물이 목적을 가지려면 –그런데 하나님이 하나님이고 그분의 일이 무의미한 원숭이 흉내 따위가 아니라면, 이것은 필요한 가정이나- 피조물은 순응성 이 있고, 변형이 가능하고, 인간의 정형, 혹은 목적을 구체화하기 위해 그 실체와 구조, 조건과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특성을 포함하여 모든 피조물에게 동시에 해당됩니다.

모든 피조물은 이 공간과 이 시간 속에서 당위적 존재 (마땅히 있어야 할 것), 혹은 하나님의 뜻이나 정형, 혹은 절대적인 것 [11] 을 실현 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심에 그 무엇도 그 분과 같아질 수 없나니 그 분은 모든 것을 들으시고 또 모든 것을 보시는 도다. (꾸란 42장 al Shura 11절)

초월하사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분 이심이라. (꾸란 6장 al An’am 100절)

어느 시력도 그 분께 미칠 수 없으나 그 분의 시력은 모든 것에 미치느니라. (꾸란 6장 al An’am 103절)

[2] 말 하라: 하나님은 유일하고 영원하시며 낳지도 태어나지도 아니하시니 그 분과 동등한 자 없도다. (꾸란 112장

al Ikhlas 1-4절)

하나님께서을 창조했거늘 그들은 을 하나님께 동등케 하고 심지어 그 분께 자녀까지 있다고 하니 이 모든 것은 그들이 알지 못하고 하는 일이라 (꾸란 6장 al An’am 100절)

[3] 혹은 그들이 죽은 자를 일으킬 신을 땅에서 택하였느냐? 천지에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이 있다면 진정 천지는 혼란에 빠졌으리라. 보좌의 주님께 영광이 있을지니 그분께서는 그 분에 대해 지어내는 모든 것을 초월 하시는 분. 누구라도 그분께서 하신 일에 대해 심문하지 않을 것이나 그들은 심문 받으리로다. 혹은 그들이 그분 이외에 다른 신을 택하였느냐? 말하라: (그들이 신이라는) 증거를 대라. (꾸란 21장 al Anbiya 21-4절)

[4] 피조물 속에 있는 하나님의 정형 定型에 대하여는 결코 예외를 찾지 못하리라. 하나님의 정형 定型은 변치 않음이라. (꾸란 35장 Fatir 43절)

[5] (의로운) 사람들은 천지의 피조물을 숙고 해 보고 이같이 말 하는 도다: ‘오 하나님! 당신께서는 이 피조물을 헛되이 창조하지 않으셨나이다’ …. (꾸란 3장 al Imran 191절)

정녕 우리는 천지와 그 가운데에 만물을 장난으로 창조치 않았느니라. (꾸란 21장 al Anbiya 16절)

[6] 만물을 창조하시되 완전하게 창조하신 [하나님]…. (꾸란 32장 al Sajdah 7절)

피조물을 창조하시고 완성하신 [하나님]…. (꾸란 87장 al A’la 2절),

땅을 그대들의 거처로, 하늘을 너희들의 보호덮개로 만드셨으며 너희를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지으셨나니…. (꾸란 40장 al Ghafir 64절)

하나님께서 만물의 속성을 정하시고 영원한 질서 속에 두셨느니라. (꾸란 36장 Ya-Sin 12절)

[7] 천지의 주권이 속한 하나님——- 그 분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저마다 그 정도 (속성이나 진로, 혹은 운명)를 정하셨느니라. (꾸란 25장 al Furqan 2절)

말하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 외에는 아무 일도 우리에게 생기지 않으리라…. (꾸란 9장 Taubah 51절)

[8] 꾸란 33장 al Ahzab 72절 (앞에서 인용). 이것은 꾸란에 나오는 극적인 이야기의 교훈이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자연에 아마나 Amanah (신탁)를 제의 하셨으나 자연은 감당하지 못하는 반면 인간이 이를 받아들여 이행하였다.

본질적으로, 따끌리프 Taklif (의무)는 반드시 꾸드라 Qudrah (수행능력)와 이크띠야르 Ikhtiyar (선택의 자유)를 수반한다는 것이 도덕의 원칙이다.

[9] 내(하나님)가 인간과 을 창조함은 다름아니라 나를 섬기게 하기 위함이니라 (꾸란 51장 al Zariyah 56절)

죽음과 생명을 창조하사 너희 스스로 너희 행실이 훌륭함을 보이게 한 분은 하나님이시니…. (꾸란 67장 al Mulk 2절)

[10] Ibid

[11] 일곱 하늘과 땅, 그 가운데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 (하나님께 복종) 하는 도다. 그 분을 찬양 (그 분께 복종) 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거늘…. (꾸란 17 al Isra’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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