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ly posted 2023-11-14 08:19:22.
이슬람의 뜻
이슬람의 어원은 아랍어 어근 ‘싸리마 SLM’인데, 이는 특히 평화, 순수, 순종, 복종, 따름을 뜻합니다. 종교적 의미에서 이슬람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법을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이 용어의 문자적 의미와 종교적 의미는 강하고 명백합니다. 오직 하나님 뜻과 하나님의 법, 섭리를 따를 때 진정한 평화와 순수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종교를 마호멧 주의, 그리고 신자들을 마호멧 주의자, 마호멧 교도로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슬림은 이런 용어사용을 거부할 뿐 아니라 사용 자체도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을 마호멧 주의로 분류하거나, 우리를 마호멧 주의자로 부르면 매우 잘못된 의미를 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명칭은 이슬람을 일개 인간에 불과한 무함마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고 이슬람 역시 자유주의, 마르크스주의, 채식주의 등과 다를 바 없는 또 하나의 ‘주의 ism’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잘못된 명칭이 내포하는 또 다른 오류는, 기독교인에게 예수처럼, 무슬림이 무함마드를 숭배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용어인 마호멧주의자는 무함마드가 종교를 창시했고, 그 때문에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종교의 이름으로 정했다고 오도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용어에 내포된 의미는 모두 크게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이슬람은 또 하나의 ‘주의 ism’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무슬림은 무함마드를 숭배하지 않습니다. 무슬림은, 기독교인이나 마르크스주의자가 그들의 지도자를 신봉하는 것처럼 무함마드를 여기지도 않습니다.
무슬림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깁니다.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삶으로 모범을 보일 임무를 하나님이 부여한 일개 인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함마드는 인간의 경건성과 완전성을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모범 사례입니다.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품위와 인간됨의 최고 경지를 보여준 증인이었습니다.
종교 발전의 마지막 단계에서 무함마드에 의해 이슬람이 회복되었지만, 이슬람을 무함마드가 창시한 것은 아닙니다. 이슬람은 다름 아닌 바로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이슬람의 시작은 아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슬람은 태초부터 어떤 형태로든 존재했으며, 세상 마지막까지 존속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종교의 올바른 명칭은 이슬람이며, 이를 믿는 사람이 무슬림입니다.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이슬람, 혹은 하나님의 뜻과 법을 따르는 것이 결코 개인의 자유 상실이나 운명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거나 믿는 사람이 있다면, 이슬람의 올바른 의미와 하나님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슬람에서 하나님의 개념은 가장 자비롭고 자애로우며, 끝없는 사랑으로 인간의 안녕에 가장 관심이 많으시고, 지혜로 충만하고 피조물을 보살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은 자비롭고 선한 뜻이며, 하나님이 규정하는 모든 법은 인류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 나라 법을 준수할 때 건전한 시민이자 사회의 정직한 성원으로, 문명인으로 간주합니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법을 지키는 것으로 자유를 잃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법을 준수하는 사람을 운명론자나 무력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선한 뜻과 최선의 법을 따르는 사람은 건전하고 정직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는 한편, 타인의 권리 또한 존중하면서 책임을 다하는 창조적인 고차원의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의에 순종한다고 개인의 자유가 사라지거나 줄지 않으며, 오히려 더 높은 차원의 자유를 풍요롭게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순종의 결과로 정신은 미신으로부터 해방되고 진리로 채워집니다. 영혼은 죄와 악에서 해방되고, 선과 순수로 감화됩니다. 자아는 허영과 탐욕에서, 질투와 긴장에서, 두려움과 불안에서 해방되고, 가짜 신들과 저급한 욕망에서 해방돼 선과 미덕의 아름다운 지평이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선의를 따르고 유익한 법에 따르는 것은 평화와 조화를 보존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른 한편으로 인간 사회와 하나님 사이에 평화를 실현할 수 있으며, 또한 자연의 구성요소 사이에 조화로울 수 있습니다.
인간을 제외한 세상 만물과 현상은 하나님이 정한 법칙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전 물질계는 이슬람의 상태에 있으며, 이는 곧 그것이 무슬림임을 뜻합니다. 물질계는 스스로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다만 이슬람, 즉 창조주의 원리에 따를 뿐입니다. 유독 인간에게만 지성과 선택, 자유가 부여되었습니다. 인간은 지능과 선택 능력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선의와 법에 따르라는 안내를 받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법에 따르는 길을 택할 때만이, 하나님의 법칙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자연의 모든 구성요소와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순종의 길을 걷는다면 바른길에서 이탈하여 세상의 일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세상의 운행법칙을 만든 창조주의 노여움과 처벌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이슬람은 하나님의 선의에 순응하고 하나님의 유익한 법에 따른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모든 선지자가 전한 말씀의 정수이므로 무슬림이라면 무함마드 이전 모든 선지자를 차별 없이 받아들입니다. 무슬림은 하나님의 모든 선지자와 이들의 교우 모두가 무슬림이었으며, 그들이 믿은 종교는 하나님의 유일하고 참된 종교인 이슬람이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꾸란 2:128 – 140, 3:78 – 85, 17:42 – 44, 31:22, 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