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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 신의 의인화

이슬람에서 신(神)은 홀로 계시고. 초월적이며 장엄하십니다.

 

이슬람 신앙은 엄격하고 타협이 없는 윤리적 일신론의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가장 고상하고 순수한 의미에서 신의 절대적 유일성, 통일성, 초월성을 고수한다는 뜻이며, 공식적으로 그리고 일관되게 모든 다신론, 범신론, 이원론, 단일우상숭배, 택일신론, 삼신론, 삼위일체론 등을 제거하고, 신성의 개념 안에서 어떤 인간적인 요소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 입니다.

 

따라서 주류 이슬람은 모든 신체주의 개념과 신의 존재를 의인화하는 형상을 배격하고, 신의 절대적 초월성과 통일성을 강조해온 것이 보편적 진실입니다.

 

 

 

이슬람의 초월성 이해는 철학에서처럼 추상적이지 않아서, 꾸란은 초월적 신성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신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신을 묘사하는데 에 양태성(樣態性)을 조금 허용함으로써, 그 덕분에 우리는 시적 표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이 정도 양태성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꾸란에서 글자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일 때 신성의 의인화를 느껴질 수 있는 구절이 있는데, 이 때문에 이슬람 신학자들은 수 세기 동안 논쟁을 해왔습니다. 이슬람 학자 대부분은 신의 ‘손’, ‘얼굴’, ‘눈’ 등을 언급한 몇몇 문장을 소위 빌라 카이프 bila kayf (글자 그대로는 ‘이렇게 가 아니면 어떤 식으로’지만, 비유적으로는 ‘하나님의 장엄과 초월성에 어울리게’라고 해석할 수 있다)나 은유로 해석합니다.

 

이런 문장을 빌라 카이프로서 받아들일 때 항상 신과 피조물 사이에 어떤 유사성(의인화)도 절대적으로 부인한다는 언급과 함께, 신의 타자성과 초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는 했습니다.

 

 

 

초월적이고 유일한 신의 윤리적 의지를 온전히 따르는 것이 이슬람입니다.

 

신의 초월성은 꾸란에 담겨있는 그분 말씀의 정수입니다. 꾸란의 세계관은 현실을 포괄적 두 영역인, 즉 신과 신이 아닌 그 밖의 다른 영역으로 나눕니다.

 

 

 

신은 영원한 창조주이며, 그 어느 것도 신과 같지가 않습니다. 신은 어떠한 닮음, 유사성, 동반자, 협력자 없이, 영원한 초월적인 타자로 남습니다.

 

신은 오직 유일하게 스스로 존재하며, 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신으로부터 그 실체와 존재가 파생됩니다. 아랍어로 신이란 뜻인 알라 Allah(역주: 정관사 알 Al과 신을 뜻하는 일라하 illah로 영어로는 The God과 같다. 유일한 신이라는 뜻이다)는 꾸란에서 그 의미에 가장 초점을 두는 단어입니다.

 

 

 

꾸란의 세계관은 철저 하게 신 중심입니다. 존재론에 있어 어떤 것도 신과 동등하거나 맞설 수 없습니다. 신은 창조의 주인으로서, 모든 존재체계를 관장하는 초월적 타자로 남아 있습니다. 신이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신의 피조물이며 존재의 위계에서 신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두 번째 영역은 신이 아닌 모든 다른 것으로 구성됩니다. 이 영역은 시공간과, 창조와, 경험질서가 지배합니다. 존재론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질서와 이 질서는 항상 서로가 이질적이었습니다. 창조주는 피조물과 결합하거나 섞이거나 혹은 피조물 모습으로 육화하기 위해 시공과 경험 영역으로 내려오지 않으며, 피조물은 존재론적으로 창조주와 통일되거나 섞이기 위해 위로 올라가지를 않습니다. 신은 철저하게 숭고하면서도 초월적인 타자로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꾸란에서 말하는 신의 통일성 개념입니다. 신의 통일성은 꾸란이 지닌 말씀의 핵심으로, 꾸란 전체에서 일관되게 나타나 있습니다. 꾸란의 모든 개념, 사상, 관점은 바로 신의 유일성, 통일성, 초월성에 기반해 언급하고 묘사하며 설명합니다.

 

인류로 하여금 신과 의미 있고 바른 관계를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 꾸란입니다. 꾸란에는 전능한 신의 유일성과 통일성을 강조하는 구절이 너무나도 많아서, 설사 꾸란을 대충 설렁설렁 읽는 독자라 할지라도 쉽게 이를 알아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꾸란의 일신론 개념은 모호하거나 변하지 않습니다. 혼란스럽지도 모순적이지도 않습니다. 단어의 정의에서부터 일신론적이고 신 중심입니다. 긍정과 부정이 명확하고 합리적이며 규범적이고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꾸란의 일신교 개념은 단지 일신숭배 혹은 신의 존재나 단일성 확인으로 시작하지를 않습니다. 단일하고 유일한 하나님 외 모든 신성이나 신적 개념, 종류, 사상, 이해에 대한 환상을 부정하면서 비로서 시작합니다.

 

 

 

꾸란의 이슬람 신앙은 “하나님 이외에는 신이 없다.” 즉 신앙 선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꾸란 전체가 이 문구의 해설 혹은 확대 본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선언에서 ‘신이 없다’라는 부분은 일체의 거짓 신 존재를 부정하고, 잘못된 숭배나 예배 그리고 거짓 신에 의존하는 생각을 비판합니다. 신앙 선서는 근본적으로 초월적 일신론에 헌신함을 의미하며. 또, 다른 신이나 어떤 숭배대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언합니다. 확실한 ‘아니오’라는 말을 통해서 다른 모든 신성, 신격, 다신론 등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앞서 부정한 모든 것은 마침내 ‘하나님’에서 회복됩니다. 이는 하나님, 진실한 실체 외에는 어떤 실체도 신도, 존재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 선언의 두 번째 문장은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다.”입니다. 이는 무함마드의 임무와 선지자적 지위를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역사 속 실존인물인 선지자 무함마드의 임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인류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밝힌 사람일 뿐이며, 신격을 반영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꾸란에는 ‘하나님 이외에는 신이 없다’라는 문장이 41회 나옵니다. 게다가 23개 형식의 다른 구절이 어떤 형태나 방법으로도 다른 신격이나 신성을 말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슬람의 신앙선서는 하나님의 단일성, 유일성, 초월성을 선언합니다. 이 때문에 신앙선서 구절이 꾸란 이나 무함마드 언행록에서 어떤 다른 구절보다도 더 많이 언급되었을 것입니다.

 

 

 

꾸란은 삼위일체나 혹은 그리스도교의 신격 분리개념을 철저히 거부합니다. 꾸란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신에 대하여 잘못 인식하는 것을 교정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스스로 일신교를 믿는다 라고 했지만 삼위일체와 육화 교리는 신의 통일성과 초월성에 명백히 위배됩니다.

 

 

 

꾸란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 뿐 아니라 카파도키아의 해석에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꾸란은 공리적인 이유로 초월적인 영역을 불분명하게 하는 그리스도교 교리를 비판합니다.

 

유대-그리스도교는 신을 이해하는 방식뿐 만 아니라 성서 자체에도 많은 미해결된 문제를 남겼습니다. 꾸란은 육화, 신체주의, 신을 육체로 묘사하는 의인화 등 세상에 횡행하는 혼란스럽고 거짓되며 심지어 불가사의하게 신을 이해하는 혼란을 일소하기 위해 계시되었습니다.

 

 

 

일신론적 신학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의 근본적 일신론은 신의 본질, 자유의지, 구원예정설, 선과 악의 관계(신정론), 계시의 이유 등 어렵고 예민한 문제에 관한 독보적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신의 절대적 초월성과 완벽한 통일성에 관한 이슬람의 관점은 아브라함 종교 중에서도 확실히 두드러집니다.

 

 

 

꾸란은 신의 통일성, 독자성, 초월성을 반복 강조하면서, 동시에 모든 형태의 우상숭배, 삼신숭배,다신 관 등을 강력하게 부정합니다. 꾸란에 따르면, 하나님을 다른 존재와 동등하게 보는 행위를 우상숭배로 보는데, 이는 유일하게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꾸란은 우상숭배를 무섭게 경고할 뿐 아니라, 전능한 하나님 이외의 어떤 신이나 신성존재도 과감하게 부인합니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 이외 다른 신에게 동등 히 모신다면, 그 신은 인간이 만든 허상에 불과합니다.

 

 

 

여기에서 꾸란은 모든 종류의 다신론을 부정할 뿐 아니라, 거짓 신들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으며 단지 숭배자의 상상이 만들어낸 산물 일 뿐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어떤 존재라도 하나님 허락 없이는 인간에게 조금치의 이익을 줄 수가 없으며, 조금치의 해도 끼칠 수 없습니다.

 

 

 

꾸란은 유일신의 초월적 타자성과 신격을 강력히 옹호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종류의 다신론, 택일신론, 동반자론, 우상숭배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박합니다.

 

꾸란은 타우히드 tawhid (신의 초월적 유일성) 개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뿐 아니라, 다신론, 택일신론, 동반자론 등을 반박 불가능한 증거로서 거부합니다.

 

꾸란은 단순히 신의 단일성, 통일성, 절대적 군림을 천명하는 데만 그치지를 않으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다양한 논증들을 이용합니다.

 

꾸란은 전지전능한 신의 초월적 유일성이라는 핵심을 인지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 절차, 생각하는 방법, 인지 범주를 모두 동원합니다.

 

 

 

꾸란은 이미 충분히 설명 한 후에라도 여러 증명을 추가함으로써 관련의심이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유일한 일신론의 신앙은 인류구원을 위한 기본 바탕이므로, 꾸란은 이에 대하여 단순하고 직설적이며 또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믿음을 설명하는 수 많은 꾸란구절이 너무나 명쾌해서 더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이 구절들은 자기설명적이고 자기완결적이며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아주 치밀합니다. 꾸란 계시는 시대에 따라 누군가가 첨삭하거나 변한 적이 없으며 다른 이야기를 덧붙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꾸란 내에서 서로간에 모순이 되는 내용도 없습니다. 꾸란의 일신론은 철저하고 초월적이며 독특하고 체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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