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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아 – 미카엘 세르베투스 – 2

미카엘 세르베투스는 그 당시 국립교회에 대하여 가장 기탄 없는 비평가 중에 한 사람 이었습니다. 이 일 때문에 프로테스탄트교인의 도움을 받아 카톨릭교에서 화형 시켜 죽인 유일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에서 최상인 것을 모두 자기 안에 겸비하였고, ‘박식한’ 지식을 갖춘 ‘만능인’을 낳는다는 그 당시 이상을 거의 실현 하였습니다. 그는 의학, 지리학, 성경 학, 신학 등에 조예가 깊었습니다.

 

그가 갖춘 다양한 학식 때문에 그보다 교육을 덜 받은 사람에게는 부족한 넓은 식견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의 생애 중 가장 의미 있던 시기는 칼빈과 의견 충돌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분명히 그건 개인의 갈등 이었으나, 그 이상이 되었습니다. 타락한 교회를 문제 삼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형태를 바꾸려는 준비 일 뿐이라고 종교개혁을 거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일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르베투스는 죽었어도 신의 유일성에 대한 그 신앙은 아직까지도 살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근대 유니테리언의 창시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세르베투스의 신앙을 함께 한 사람 모두가 그와 똑 같은 운명에 처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사실은 그와 동 시대 사람이었던 아담 뉴서 (Adam Neuser)의 다음 편지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이 편지는 콘스탄티노플에 있는 무슬림 들의 지도자 셀림 2세 (Selim Ⅱ) 황제에게 보낸 것 입니다.

 

지금은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문서보관소에 소장되어 있는 ‘궁중유물 (Antiquities Palatine)’에 속해 있습니다.

“저 아담 뉴서는 독일 태생 그리스도교인으로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학식 있는 분들이 모여있는 하이델베르크에서 시민들에게 설교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깊은 복종 심으로 폐하께 피난을 청하오니, 폐하가 믿는 하나님과 선지자에 대한 사랑으로 폐하의 속민과 하나님을 믿는 폐하의 백성으로 저를 받아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폐하의 교리와 폐하의 종교가 순수하고 명확하며 하나님을 수용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저는 충심으로 믿사오며, 우상을 숭배하는 그리스도교인들을 제가 멀리하면 폐하의 신앙과 종교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수용하게 할 수 있다고 굳게 확신합니다.

 

특히 그들 중에 가장 학식이 있고 사려가 깊은 많은 사람들이 저와 똑같은 심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폐하께 구두로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알 코란(Al Koran) 13장에 언급한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즉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보다 우리에게 더 호의를 보이며, 그들 사제와 주교들이 진정 독선적이지 않고 신중하다면, 하나님 선지자가 가져온 명령을 이해하고 진리를 인정하여 눈물을 흘리며 말할 것이다”.

 

“하나님! 저희는 선한 사람들이 믿던 것을 믿사오니, 당신께서 저희를 그 동료가 되게 해주시길 충심으로 바랍니다. 저희에게 진리를 밝히신 하나님을 어떻게 믿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폐하! 분명히 저는 기꺼이 알 코란을 읽은 한 사람입니다.

저는 폐하의 백성이 되고 싶은 한 사람이며, 폐하가 믿는 선지자께서 전한 교리가 틀림없는 진리임을 하나님 앞에 증언합니다. 이 이유 때문에 저는 폐하가 믿는 하나님과 선지자를 사랑하기 위하여 폐하께 간절히 청하오니, 자비의 하나님께서 이 진리를 저에게 어떻게 계시하셨는지 제 이야기를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선 폐하께 전적으로 바라 옵 건대, 도둑질, 살인, 간음 등 죄를 지었기 때문에 같은 종교 백성들과 무사하게 살 수 없는 그리스도교인들이 그런 것처럼, 폐하의 보호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일 년 이상 폐하께 피신하려고 작정하여 프레스부르그 (Presburg)까지 간 적이 있으나, 헝가리 말을 몰라 더 이상 계속 여행할 수 없어서, 본의 아니게 제 나라로 돌아와야 만 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죄를 짓고서 도망쳤다면, 무엇 때문에 다시 돌아 왔겠습니까? 게다가 폐하의 종교를 제가 믿는다고 해서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폐하의 백성들을 알지 못하고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느 누가 이 종교를 저에게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하오니 폐하께서는 폐하 부하가 정복하여 포로로 잡은 그리스도교인들 중에 진정으로 폐하 종교를 수용하고 난 뒤에, 기회가 생긴다면 도망 쳐 진리의 신앙을 버리는 그런 자들 축에 저를 포함시키지 말아 주십시오. 다시 한 번 폐하께 간청하오니 제가 계속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폐하 영토로 피신하려는 진정한 이유를 알아주십시오”.

 

독일에서 황제 다음으로 가장 막강한 황태자 궁중 선 제후(Elector Palatine)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설교자로 영광을 누리게 해 주어, 저는 우리의 그리스도교가 안고 있는 불화와 분파를 혼자서 신중하게 고찰하기 시작 했습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만큼 많은 의견과 감정이 있습니다. 저는 선지자 예수 그리스도 시대 이래로 가르치고 글을 쓴 경전 해석 가 들과 박사들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모세의 명령과 복음서를 따랐습니다. 그런 다음에 마음 속으로 가장 종교적 간청으로 하나님을 불러 저에게 정도를 보여주시어 제 자신과 제 말을 듣는 사람들이 길 잃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단지 한 하나님께 만 드리는 기도문’을 계시 하셨습니다. 저는 이 기도문을 책으로 만들어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스도교 인들이 거짓으로 우겨대듯 하나님이라고 주장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하나님과 동질의 아들이 없는 한 하나님이 계신다는 그 분의 교리를 입증하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폐하께 기증하였으며, 그리스도 교인 중에서 가장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이를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바 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제가 하나님에게 다른 하나님을 동반자로 삼겠습니까?

 

모세는 이를 금하였고,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이를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저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나날이 제 자신을 무장하였으며, 전에는 유대인들이 동으로 된 뱀을 욕보이더니, 그리스도교 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은혜를 욕보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 그리스도교 인에게서 어떤 순수한 것은 볼 수 없고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 손으로 직접 쓴 책에서 밝혔듯이, 폐하께 이 책을 기증 할 것이지만, 모세의 모든 말씀과 복음서를 잘못 해석하여 곡해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교인이 모세 명령과 복음서를 변조하고 변질했다고 하는 제 말은 단어와 의미만을 뜻합니다.

 

모세와 예수나 마호멧의 교리는 모든 점에서 일치하며, 어떤 모순도 없습니다 … 알 코란에서는 모세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매우 유리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리스도 교인이 모세 명령과 예수의 복음서를 잘못 해석하여 변질시켰다고 원칙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해석하였더라면, 유대인과 그리스도 교인과 터키인 사이에 서로 이견이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알 코란에서 자주 반복하는 내용은 진리입니다. 마호멧의 교리는 경전에 대한 잘못된 모든 해석을 타파하고 하나님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

 

저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오직 한 하나님 만이 계심을 깨닫고, 또 예수 그리스도의 교리가 본래대로 가르쳐지지 않는다는 것과 그리스도 교인의 모든 의식이 처음 제도와 매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고 나서, 저처럼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 혼자 뿐 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알 코란을 보지 못했으며, 우리 그리스도 교인 가운데에는 마호멧의 모든 교리에 대하여 졸렬하고 중상하는 내용을 퍼뜨리는 일에 열중하였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그대로 진리로서 믿으라 강요 받은 가난한 사람들은 알 코란 이름만을 듣고도 무서워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데도, 신의 섭리 덕택으로 그 책을 저는 입수하였습니다. 저는 이 일을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제가 폐하와 폐하께 속한 모든 이들을 위해 드린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잘 아실 것 입니다. 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 진리의 지식을 제 청중들에게 전하려고 했으며, 그들이 이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선 제후들에게 저를 비난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또 폐하께 피신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모든 학교와 교회에서 우리 교리의 몇 가지 문제점을 논쟁하며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제가 바란 것을 얻었습니다. 저는 제국의 모든 국가가 다 알 수 있도록 그 문제를 부각시켰으며, 학자 몇몇은 제 편이 되었습니다. 선 제후는 (막시밀리안 (Maximillian) 황제가 침략하지나 않을까 두려워) 저를 파문 시켰습니다.

 

이 서한을 막시밀리안 황제가 입수 하였습니다. 뉴서 (Neuser)는 실반 (Sylvan)과 맛디아 베헤 (Mathias Vehe)라는 두 사람을 포함한 친구들과 함께 체포를 당했습니다. 그는 1570년 7월 15일 도망쳤으나, 또 다시 붙잡혔습니다. 그는 또 도망쳤으나, 또 다시 체포를 당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재판은 2년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실반을 참수 형에 처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뉴서는 다시 도망을 쳤습니다. 이번에는 콘스탄티노플에 무사히 도착하여 이슬람에 입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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